NYT(영>한) 2012. 1. 31. 01:23


2012 1 24

보통의 시대는 끝났다.

토마스 엘. 프리드먼

 

애틀랜틱 신간에 게재된 미국에서 성공하기라는 논설에서 저자 애덤 데이빗슨은 면직물 국가에서 현대의 직물 공장이 도대체 얼마나 많이 자동화되었는지에 대한 농담을 하고 있다. 오늘날 일반적인 공장에는 직원이 둘만 있다. “한 사람과 개 한 마리. 사람은 개에게 밥을 주려고 거기 있고, 개는 사람이 기계들에 가까이 가지 못하게 지키고 있다.”

데이빗슨의 논설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미동도 없이 높은 실업률과 줄어드는 중산층의 수입에 대한 원인을 지적해 온 최근의 많은 글들 중 하나이다. 그 원인은 대체로 대공황으로 인한 수요 폭락이지만, 세계화와 정보화 기술 혁명이 양쪽으로 엄청난 도약을 한 덕분에 노동력을 그 어느 때보다 더 신속하게 기계나 외국인 노동자로 교체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보통의 능력을 가진 노동자들이 고만고만한 일을 하면서 보통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보통이라는 상태는 공식적으로 끝났다. 보통이 되는 것만으로는 예전과 같은 것을 가져다 주지 못할 것이다. 훨씬 더 많은 고용주가 평균보다 훨씬 더 값싼 외국 노동력과 로봇, 소프트웨어, 자동화 기계, 인재를 훨씬 더 광범위하게 이용하고 있는 때에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이에 따라 모든 사람은 보충할 만한 것을 찾아야 한다. 취직 분야가 어디든 돋보이게 할 만한 독특한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 보통의 시대는 끝났다.

그렇다. 신기술은 일자리를 완전히 실종시켜왔고, 항상 그럴 것이다. 흔히 하는 말로 말이 투표할 수 있었다면 자동차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상황은 가속되었다. 데이빗슨도 언급하듯이 “2009년까지 10년 간 (미국의) 공장은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가 매우 신속했다. 그 결과 지난 70년 간 채용한 거의 모든 고용인을 해고했다. 또한 전체 약 600만 개 가량 되는 제조업 일자리 중에서 대략 3개 중 하나는 사라졌다.”

그런데 이런 일자리 멸종 현상은 아직 시작도 안 한 셈이다. 지난 4월 슬레이트 잡지의 애니 로우리는 이 라 카르떼라는 웨이터와 웨이트리스 수요를 줄이기 위한 신생 기업에 대해 기고했다. 글에 따르면, 이 회사는 테이블에서 바로 주문과 계산을 하게 하는 일종의 개량 아이패드를 제작했다. MIT 공학도 집단이 창안한 프레스토라는 참신한 발명품은 곧 주변 식당에 선보일 지도 모른다. …먹고 싶은 것을 고르고 바구니에 항목을 추가한다. 식당의 선택안에 따라 안내화면은 영양 정보나 영양소 목록, 사진을 보여줄 수 있다. ‘드레싱이나 오겹살같은 특별 주문을 할 수도 있다. 주문을 다 하면, 주문서가 부엌으로 씽씽 날아가고 프레스토는 해당 음식들이 나오는데 얼마나 걸릴 지 말해준다. …동행인들과 지루해졌는가? 기기에 있는 게임을 해보라. 식사를 마치면 화면을 통해 지불하면서 원할 경우 항목별로 계산서를 분리할 수 있고 원하는 방식대로 지불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서 영수증을 이메일로 보낼 수 있다. …안내화면 한 대는 한 달에 백 달러이다. 식당이 주 7, 하루 8시간씩 식사를 제공한다면 테이블 당 시간 당 42센트가 소요되고, 결국 프레스토는 임금이 가장 낮은 웨이터보다도 더 적은 비용이 드는 셈이다.”

아이패드가 평균 이상으로 하지 못할 일은 중국인 노동자가 할 것이다. 타임 지에 애플이 중국에서 상당 부분을 제조하는 이유에 대해 찰스 더힉과 키스 브래드셔가 남긴 일요일의 인상적인 기사 중 이 문단에 대해 생각해보라. “애플이 마지막 순간에 아이폰 화면을 재설계해서 조립 공정을 바꿔야 했다. 새로운 화면은 자정이 다 되서 (중국) 공장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임원의 말에 따르면 공장장이 즉시 회사 기숙사에 있는 고용인 8,000명을 깨웠다. 모든 고용인은 비스킷과 마실 차를 받고 작업대로 가서 30분 만에 유리 화면을 비스듬한 틀 안에 맞추는 열 두 시간 단위 교대 작업을 시작했다. 96시간 안에 공장은 매일 10,000대가 넘는 아이폰을 생산하게 되었다. ‘그 속도와 유연성은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 임원의 말이다. ‘따라 잡을 수 있는 미국 공장은 없지요.’

또한 디지털 개인 비서인 시리라는 애플의 아이폰 프로그램을 만든 실리콘 밸리 연구소인 SRI 인터내셔널 소장 커티스 칼슨은 자동화가 제조업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시리는 우리가 은행과 보험사, 소매점, 의료 기관, 정보 검색 서비스, 제품 서비스와 소통하는 방식에 대한 거대한 변혁의 시작입니다.”

새로운 직업과 제품, 서비스 등과 같은 변화는 항상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확실히 알고 있는 한 가지는 세계화와 정보통신 혁명이 진행될수록 가장 좋은 직종은 일하는 사람이 스스로를 평균 이상으로 높일 더 많고 더 좋은 교육을 받기를 요구할 것이라는 점이다. 25세가 넘은 미국인들에 대한 고용 통계청의 최신 실업률을 보면, 고등학교 중퇴 이하의 학력 보유층은 13.8 퍼센트, 고졸 이상 전문대 중퇴 이하 학력 보유층은 8.7 퍼센트, 전문대 졸업자나 그에 준하는 학력 보유층은 7.7 퍼센트, 학사 이상 학위 보유층은 4.1 퍼센트였다.

보통이라는 지위가 공식적으로 없어진 세계에서 고용 창출을 지속시키기 위해 해야 하는 많은 일이 있지만 모든 미국인이 고교 교육 이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보장하는 일종의 21세기 형 제대 군인 원호법을 통과시키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을 것이다

 

'NYT(영>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신 재무 건전성 평가 (NYT)  (0) 2012.03.21
Latest Stress Tests  (0) 2012.03.21
디지털 도난 시대의 가벼운 여행 (NYT)  (0) 2012.02.16
Traveling Light in a Time of Digital Thievery  (2) 2012.02.16
Average Is Over  (0) 2012.01.31
posted by regulus99
: